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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큼은 한자리에서, 온라인 보드게임 코로나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우리 주변의 삶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뉴스와 언론 매체에서 많이 다루는 키워드는 단연 '비대면 트렌드'일 것입니다.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유통 혁신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커머스는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고, 온라인 쇼핑몰 및 쇼핑 플랫폼들은 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한 선호상품 추천, 간편 결제 등 모바일 환경과 AI 기술을 적극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게임에서도, 장기적으로나 단기적으로나 늘 있어왔던 현상입니다. 컴퓨터와 같은 디바이스가 없던 시절에는 RPG 게임을 즐길 수 있었을까요? 네, 있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는 스토리텔러와 한 테이블에 사람들이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주사위나 지도와 같은 보조적 수단을 이용해 공격 성공 등의 여부를 판단했습니다. 테.. 2021. 8. 29.
보드게임 카페 200% 즐기기! 세상은 넓고 놀 거리는 많아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덧 VR 게임룸, 플레이펍,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락볼링장 등 다양한 놀이문화공간들이 존재합니다. 그 중, 90년대 말부터 지금까지 제법 긴 역사를 지닌 보드게임 카페 문화도 있지요. 보드게임 카페가 대중화된 것 같지만, 여전히 진입장벽이 존재합니다. 게다가, 친구 중에 보드게임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마저 없다면 발길은 더욱 머뭇거리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보드게임 카페에서 흔히들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을 모아 하나둘씩 해결해보겠습니다.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데 괜찮은가요? 보드게임 카페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대중적인 (많이 플레이하는) 보드게임의 규칙을 어지간하면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보드게임 카페 근무자들에게 "보드게임 혹시 추천해.. 2021. 8. 11.
[리뷰 온] Review on B.o.N. by James Nathan 시작하기에 앞서 본 글은 보드게임 리뷰 전문 웹사이트 TOG(The Opinionated Gamers)의 B.o.N. 리뷰 원문글을 번역해 편집한 글입니다. 보드게임과 관련된 칼럼 및 리뷰글은 이렇게 번역하여 글을 올릴 예정이며, 원글의 의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문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위트를 즐기시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이렇게 글 서두에 링크를 첨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s://opinionatedgamers.com/2020/09/11/bon-boast-or-nothing/) B.o.N.은 하나의 중요한 장치를 핵심으로 몇 가지 요소들이 붙어있는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서 이 양념들의 종류는 더 많게도 볼 수 있습니다. 저한테는.. 2021. 8. 11.
게임은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논리 실증주의와 일상 언어 철학에 큰 영향을 끼친 분석철학의 대표 인물 비트겐슈타인의 일화로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잠깐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이야기가 나올까 봐 두려워서 뒤로가기 버튼에 손이 간다면 잠시 진정하시고 마저 읽어주세요! "어떤 이가 내게 말한다. '아이들에게 게임을 보여줘 봐요'라고. 내가 아이들에게 주사위로 하는 게임을 가르치자, 다른 이가 말한다. '그런 게임을 말하는 게 아니었는데.'라고. 그가 내게 명령했을 때 [정말로] 주사위로 하는 게임은 제외하고 생각했던 것일까?" 비트겐슈타인은 이 일화를 통해 '게임'을 적절하게 정의하기 어려움을 이야기하였고, 뒤이어 언어의 불확정성에 관해 이야기하였지만 여기서 철학 이야기를 이어가면 눈이 감길 분들을 위해 게임 이야기에 집중해보도록.. 2021. 7. 13.
보드게임 잘 찾기! 보드게임 카페를 잘 찾지 않는 이유라면, 무엇보다도 내 주변에 보드게임을 좀 아는 사람이 없다면 선뜻 들어가기 망설여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보드게임의 세계에 여러분을 끌어들이기 위해, 보드게임 카페의 환경을 '스팀(Steam)'에 비유해보겠습니다. 여러 종류의 게임이 진열되어있고, 사용자가 골라서 게임을 즐긴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스팀에서는 사람들이 '오, 이 게임 한번 해볼까?' 하고 선택하는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지만, 보드게임은 막상 어떤 게임을 골라서 해야 할지를 몰라서 알던 게임만 반복하고 어느 순간 흥미를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스팀의 경우, 게임을 해보기 전에 찾아볼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많습니다.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면 유튜버(또는 .. 2021. 7. 10.
게임인데 뭔들 재미 없으리 PC, 모바일, 콘솔과 같은 온라인 게임보다 보드게임이 가지는 중요한 특징은 규칙이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그럴 리가 없지 않습니까? 엄연히 룰북이 있고, 제작자가 의도하는 플레이 방향이 있지만, 오프라인 게임인 보드게임은 유독 하우스 룰도 많고, 규칙을 입에서 입으로 구전하다 보니 간혹 다르게 알고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떠오르는 부루마불만 하더라도, 오디너리 룰에서 한 사람이 정확히 어떤 지폐를 몇 장씩 들고 플레이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선 땅(증서)을 모두 구입할 때까지 건물을 못 짓고 전반전을 진행하다가, 남은 증서가 6장 이하가 되었을 때 플레이어의 합의로 남은 증서를 경매로 매입해 모두 나누어 가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도 드물 것.. 2021.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