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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날로그 - 매장 이야기

3개월의 포스팅과 그 통계

by RE: 아날로그 2022. 8. 31.

어디에 비할 바는 안되는 조그마한 공간이지만, 블로그에 게시글을 올린 지 약 3개월이 되어갑니다. 그간 작성했던 게시글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고민해볼 겸, 방문 통계와 유입경로를 살펴보면서 블로그의 성격을 재정의해보고자 합니다. 글을 작성하는 현재 시점에서 누적 방문수가 1,299명이 되었고, 일 평균 방문자 수가 5~6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독자는 없지만, 누군가는 꾸준히 블로그의 게시글을 읽어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힘이 납니다.

 

8월의 방문수 그래프. 특정 키워드가 가끔 많이 검색되는 날은 40~50도 기록하고 있다.

 

# 처음 생각했던 포스팅의 방향성과 실제

 

[디아날로그 - 매장 이야기]

: 매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주로 다룹니다. 처음에는 매장에서 일어난 소소한 에피소드를 다루는, 마치 브이로그와 같은 공간으로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손님의 신상정보를 노출시킬 우려가 있어, 작성에도 많이 신경을 썼고, 재미있었던 많은 에피소드를 편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매장의 게임 업데이트 관련 소식으로 조금씩 성격을 옮겼던 것 같습니다. 지금 한창 헤비 볼륨의 게임 라인업을 정비하면서 각각의 게임에 대한 짧은 리뷰를 작성하고 있는데, 특히 이 리뷰 부분에서 신중하게 내용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제 개인의 의견을 빼고 보드게이머 커뮤니티의 여론과 리뷰를 긁어모아 읽어보며 대다수가 공감하는 평을 기록하고 있고, 여기에 '매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의 게임에 대한 의견을 덧붙여 짧은 게임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리뷰 콘텐츠'를 메인으로 내세우면 쓸 글감이 많아 매우 맛있겠지만, 이는 제 개인의 게임 취향이나 시대적 평가도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기에 가급적 자제하려고 합니다. 간만의 추석 연휴를 포함해 9월동안 헤비 게임 라인업을 한번 물갈이하면, 매장의 2인 게임 라인업이나 필러 게임 라인업도 한번씩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아거게임즈 - 기획 이야기]

: 보드게임 혹은 게임의 일반적 이론을 주로 다룹니다. 아거'게임즈'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아직 라인업이 비루하여 작성하면서도 마음 한 켠이 쓰라리지만, 그간 공부한 메커니즘들과 그간 만나뵈온 디자이너분들의 거대한 어깨 위에서 글을 빚어보고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고 출판의 기회를 더욱 많이 노릴 수 있게 되면, 직접 발로 뛰며 게임을 제작하는 과정도 다뤄보고 싶습니다. [기획 이야기]에서 게임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자칫 다른 게임사에 대한 평가로 이어질까봐, 게임의 디자이너 이름을 언급하며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하는' 게임 이야기를 좀 더 많이 풀어보려 합니다. 블로그에서 핵심 인사이트를 담당하게 될 게시판이면서, 제 스스로 좀 더 공부해나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는 못했지만, 댓글로 피드백을 받게 되면 성실히 받아적고 배우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남기겠습니다.

 

[틴들(Tyndale)의 생각 공방]

: 블로그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는 필자의 영어명으로, 제 개인의 생각을 다룬 게시판입니다. 언젠가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도 개인 공간을 통해 자기만의 가치관을 보여줄 게시판이 생기겠지요! 특히, 이 게시판에서는 보드게임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주로 다룹니다. 이번 학기(2022년도 하반기)에도 모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을 담당하고 있기에, 수업하면서 느낀 점이나 나만의 교육 자료를 만들어 포스팅으로 올리려 합니다. 블로그의 꾸준한 인기 검색 키워드로 '다 빈치 코드'가 등장해서, 아예 별도로 [츠메아루고(詰めアルゴ)] 게시판을 만들어 다 빈치 코드의 원전인 '아루고'를 활용한 논리 퍼즐을 다루기로 했습니다. 츠메아루고 관련 포스팅을 어느 정도 마치면 현재 키워드로 또 꾸준히 언급되는 '독서 보드게임'에 관해 한번 콘텐츠를 짜보겠습니다.

 

[보드게임 트리비아]

: 위의 세 카테고리(매장, 이론, 교육)를 벗어나 자유롭게 보드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보드게임의 토막 역사, 보드게임과 디지털화, 보드게임에 대한 일반적인 시선을 다뤄왔고, 이따금 특정 보드게임의 전략을 연구하는 게시판으로도 활용해볼까 합니다. 또, 특정 분야의 게시글이 많은 지분을 차지하게 되면 게시판을 분리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 키워드를 살펴보자

 

유입 키워드를 검색 빈도 순으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사 키워드끼리 묶어보았습니다.)

1위: 보드게임 (7회)

2위: 다 빈치 코드 (6회)

3위: 재미있는 게임 벌칙 (5회)

4위: 바둑 (3회)

5위: 두뇌스포츠/수업 (2회)

기타(1회) 키워드: 아이콘, TRPG, 색맹, 루미큐브, 오프라인 매장 등

 

보드게임을 다루는 블로그라 1위 키워드는 예상했습니다만, 다 빈치 코드는 한동안 꾸준히 언급되는 키워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3위 키워드인 '게임 벌칙'은 좀 놀라웠던 것이, 블로그의 그 어디에도 벌칙과 관련된 포스팅은 아직 작성한 바가 없습니다. 벌칙 자체는 보드게임의 외적 영역이지만, 보드게임 카페의 상징으로 뿅망치를 제시할 수 있을 만큼 사람들한테 인상적인 보상체계는 꼴찌에 대한 벌칙인가봅니다. 바둑과 두뇌스포츠는 교육 콘텐츠로 계속 등장할 것이니 좀 더 공들여서 포스팅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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