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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 자리잡은 윙스팬 살펴보기 이 블로그에서 자세히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윙스팬'이라는 보드게임이 있습니다. 다양한 서식지에 새를 키우고 먹이를 모으고 알을 낳으며 승점으로 대결하는 엔진 빌딩 게임이며, 작성일 기준 BGG 24위를 지키고 있는 강자입니다. 스플렌더만큼이나 'Easy to learn, Hard to win'이라는 말에 걸맞으며, 온갖 다양한 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합니다. 카드의 활성화 행동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스플렌더에 비해 카드 운이 조금 더 관여하고, 다른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이 다소 부족해 단체 솔리테어를 즐긴다는 기분을 주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잘 섞인 메커니즘이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경험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고 새의 능력으로 액션을 강화하는 빌딩의 재미도 잘 살렸기에, 출시되었던 그해(.. 2022. 9. 27.
스팀에 자리잡은 스플렌더 살펴보기 '할루젠다클스'라는 단어로 여러 차례 등장했고, 종종 게임 예시를 들 때도 언급했던 '스플렌더'라는 보드게임이 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보석 상인이 되어 광산을 개발하고 귀족으로부터 총애받아 명성(점수)을 쌓아 올리는 테마의 보드게임으로, 지금은 이른바 '전투력 측정기'처럼 보드게임 영업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곤 합니다. 스플렌더를 플레이한 후 흥미를 느꼈다면 보드게임 매니아로 한 단계 도약할 가능성이 보이는 것이고, 반대로 어려워하거나 재미를 못 느낀다면 그 이상의 게임을 무리해서 추천하지 않고 파티게임과 같은 쉬운 장르로만 유도하는 것이지요. 그만큼 스플렌더는 입문자한테는 빌드 쌓는 재미를, 숙련자한테는 상호 견제를 통한 전략 수립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적절한 볼륨의 게임입니다. 스플렌더의 인기는 .. 2022. 9. 22.
나 혼자 보드게임한다 보드게임의 장점으로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대면 소통'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비언어적 소통을 포함한 다양한 경험을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드게임의 플레이 인원수를 간혹 보면 '2-5인'이 아닌 '1-5인'이라던가, '1-4인'이 적혀있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보드게임에 솔로 룰이 존재해서, 가상의 AI 상대가 지정된 규칙에 맞게 나와 플레이한다던가, 혹은 나 혼자 엔진을 굴리면서 정해진 라운드 안에 일정 점수 혹은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드게임을 혼자 한다고 하면 더러는 '맙소사, 게임을 혼자 한다고? 친구가 없니?' 같은 경악스러운 말을 하기도 합니다. 참으로 신기합니다, 컴퓨터 .. 2022.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