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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2

기름기 쫙 뺀 게임 만들기 취향에 따라 선호도 차이는 있지만, 보편적으로 게임은 재밌습니다. 하지만 우리한테는 '집중력'이라는 에너지가 있기에, 공부든 게임이든 오랜 시간 붙들고 있다 보면 어느새 집중력이 떨어져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흥미를 잃게 됩니다. 그래서 게임을 설계할 때는 한 판에 드는 시간을 꼭 고려하게 되어있습니다. RPG 게임이라면 일일 콘텐츠와 기간 콘텐츠(주 단위 혹은 월 단위)를 나누어 일일 콘텐츠에 소모되는 피로도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단판으로 끝나는 게임도 매칭 인원수를 줄이거나 게임 속도를 올릴 장치를 집어넣어 이른바 '드러눕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끔 설계하는 편입니다. 이는 보드게임에서도 당연히 통하는 말입니다. 보드게임은 특히, 일부 특이한 메커니즘을 제외하면 턴을 돌아가며 진행하기에,.. 2022. 9. 20.
스낵 무비의 시대, 스낵 게임의 시대 현대 문명이 발달할수록 정보의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좋아지고 있고, 누구나 필요한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문화콘텐츠를 전달할 방법이 발전하였기에 소설과 극작은 영상 기술과 더불어 영화로 발전하였고, 아날로그 게임은 컴퓨터와 전자기기의 발달과 더불어 디지털 및 온라인 게임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어디서든 정보의 홍수가 이어지다 보니 가짜 정보 혹은 원치 않는 정보도 무분별하게 공급되고, 필요한 핵심만 골라서 얻는 습관이 이어지면서 집중력은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소설은 독자가 문자를 읽고 상황을 떠올리며 심상을 전달받는다면, 영화는 관람객이 영상과 음향을 통해 감각적으로 상황을 전달받습니다. 스토리와 심상을 전달하는 매개체의 차이지만, 소설의 기승전결을 위해 문자에 집중하는 노력보다.. 2022.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