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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카손3

색깔은 모두에게 똑같지 않다 보드게임을 하기 위해 친구들과 나란히 테이블에 둘러앉습니다. 게임을 꺼내고, 각자 자신의 색깔의 말 한 세트를 가져가며 카드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카드의 내용도 기능에 따라 몇 가지 색깔로 분류되어있고, 게임 맵도 형형색색의 지형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 어디든 다양한 색깔이 존재하지만, 보드게임에서는 특히 '소유관계' 혹은 '기능적 구조'에 의해 색깔이 별도의 의미를 더 지니기에 색깔은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게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흔히들 떠올리는 색깔이 있습니다. 2색이라고 하면 빨강과 파랑을 먼저 떠올릴 것이고, 4색이라고 하면 여기에 노랑과 초록을 추가해서 떠올리곤 합니다. 실제 예시로, 클루(1949), 위저드(1984), 누메리(1998), 카르카손(2000), 파워그리드(2.. 2022. 8. 5.
독일과 미국의 보드게임 스타일 (1) 보드게임을 여전히 서브컬처로 간주하는 입장은 많지만, 그럼에도 보드게임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에 가족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유아와 청소년이 같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시장이 급성장했다는 사실 외에도, 이전부터 지금까지 최근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보드게임 시장은 꾸준히 크고 있었습니다. 보통 보드게임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찾아 올라가며 즐기는, 역사가 오래된 보드게임을 살펴보면 보통 독일의 보드게임이 있습니다. 독일 스타일의 보드게임으로도 불리지만, 유럽을 벗어나 전 세계에서 최초로 크게 히트를 친 보드게임 '카탄의 개척자들(이하 카탄)'이 독일에서 1995년 출시된 이래로 통칭 유러피안 스타일, 혹은 유로게임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물론 북미권 및 다른 국가에도 보드.. 2022. 7. 31.
손님들이 생각하는 '헤비한' 게임 손님들한테 게임을 소개하다 보면, 손님들끼리의 대화 속에서 '이 게임은 어려워'라는 이야기도 듣게 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지칭하는 게임인가를 무엇인가 살펴볼 때 누군가는 스플렌더를 어렵다고 하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루미큐브를 어렵다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헤비 게임'이라고 보드게이머들이 부르는 게임과 일반 손님들이 생각하는 게임의 이미지 차이가 다소 있겠지만, 모든 게임이 모두에게 쉽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게임이 '무겁다'라는 건 사람들이 보통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보통 '헤비게임'을 보드게이머가 지칭할 때는 규칙의 복잡한 정도를 가리키거나, 게임의 복잡한 정도를 가리키는 경우입니다. 둘이 같은 말 아니냐고요? 엄밀히 말하면 조금 차이를 둘 수 있습니다. 규칙이 다소 복잡하더라도.. 2022.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