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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게임2

독일과 미국의 보드게임 스타일 (2) (전편에서 이어집니다.) 자, 그래서 독일식 보드게임으로 대표되는 유로게임의 특징으로 '복합적인 의사결정'과 '간접적 상호 견제'를 제시해보았습니다. 유로게임이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보드게임 시장의 전성기를 차지하게 되고, 많은 보드게이머들이 새로운 게임 메커니즘의 흐름을 즐기던 와중에, 유로게임의 단점이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유로게임에서는 각자가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보통은 다른 사람의 점수를 직접적으로 깎는 것이 아닌, 자신의 점수 획득량이 다른 사람보다 더 높아지는 방향으로 시스템이 설계되어있고요. 자신만의 '엔진'을 깎아 더욱 효과적인 점수 공장을 만드는 것이 게임의 목표가 됩니다. '엔진 빌딩'이라는 장르명도 있지만, 유로게임의 일반적인 특징으로 만나볼 .. 2022. 8. 4.
독일과 미국의 보드게임 스타일 (1) 보드게임을 여전히 서브컬처로 간주하는 입장은 많지만, 그럼에도 보드게임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에 가족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유아와 청소년이 같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시장이 급성장했다는 사실 외에도, 이전부터 지금까지 최근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보드게임 시장은 꾸준히 크고 있었습니다. 보통 보드게임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찾아 올라가며 즐기는, 역사가 오래된 보드게임을 살펴보면 보통 독일의 보드게임이 있습니다. 독일 스타일의 보드게임으로도 불리지만, 유럽을 벗어나 전 세계에서 최초로 크게 히트를 친 보드게임 '카탄의 개척자들(이하 카탄)'이 독일에서 1995년 출시된 이래로 통칭 유러피안 스타일, 혹은 유로게임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물론 북미권 및 다른 국가에도 보드.. 2022. 7. 31.